</p>솔직히 욕심은 되게 많았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생각해보니까 지금 내 나이, 내 모습으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걸 보여주는 게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굳이 나를 빨리 소모하고 싶진 않아요. 천천히 가고 싶어요.
! Q5 i4 B& }, Z0 _* V8 A지난해 배우라는 직업이 다른 모든 게 될 수 있지만 정작 나 자신이 될 수 없다고 했잖아요. 난 그 얘기가 왠지 슬프게 들렸어요.; F5 V- I5 X2 v# S
현실의 내가 싫으니까 환상속의 내가 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의 어떤 모습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자꾸 내 자신에게서 찾아내려 하지만 나에겐 그런 모습이 없고. 그러니까 자꾸 내가 없다는 느낌을 갖는 거예요. , M: h; v; O7 T/ S7 |* N, H
대학 가선 어떤 책을 읽었나요?
( P0 }( a9 S, {" D' u- J예전엔 소설 많이 보다가 요즘엔 대학 갔다고 인문학 책들도 좀 읽어요. 가장 오랫동안 붙잡고 있던 책은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그리고 체 게바라 평전. 7 M8 s4 D3 V: b2 P& d, l
혹시 역할 모델로 삼는 배우가 있나요?
* `; X: f/ `- D' h5 B a9 Q) a, |전엔 없었거든요 솔직히. 그냥 장동건 오빠처럼 꾸준히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최근에 라디오 스타 시사회 갔다가요 안성기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졌어요. 그분을 보면서 나도 빨리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