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我考网

 找回密码
 立即注册

QQ登录

只需一步,快速开始

扫一扫,访问微社区

查看: 55|回复: 0

[韩语阅读] 用一杯茶培养气概 用二杯茶洗涤心灵(1)

[复制链接]
发表于 2012-8-17 00:40:02 | 显示全部楼层 |阅读模式
다 한 잔에 기개 세우고 두 잔에 마음을 씻다
: o8 v$ b# C! \. E곡우절의 맑은 날, 해차가 새 잎을 내밀 즈음이면 두륜산의 햇살은 머루 빛깔을 닮아간다. 그 두륜산 기슭 일지암에는 훗날 다성으로 불리는 초의선사가 수도 생활을 하고 있었다.
4 _' z0 l9 J/ N3 d& E3 l# @
% J' }3 H$ P  r야생 차밭이 산재한 이곳에서 초의는 한 잔의 차를 통해 법희선열을 맛보며 다선일미의 경지로 나아갔다. 초의의 차 만드는 솜씨가 어찌나 뛰어났던지 추사 김정희는 이런 걸명의 편지를 써 보내기도 했다. 어느 겨를에 해차를 천리마의 꼬리에 달아서 다다르게 할 텐가. 만약 그대의 게으름 탓이라면 마조의 고함과 덕산의 방망이로 그 버릇을 응징하여 그 근원을 징계할 터이니 깊이깊이 삼가게나. / a: ^5 ^' L# {1 R, Z: m3 ?/ s
! G/ B/ B% @6 g
이 책에는 고운 최치원에서 춘원 이광수에 이르는 우리 역사 속의 다인 50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차 마시는 우리 조상들의 향기로운 역사이자, 차의 성품을 닮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기다. 저자는 차를 기른 땅과 비와 햇살과 바람의 인연을 고마워하며 한반도 그 어디에도 차향이 스미지 않은 곳이 없다고 말한다. # ^! z3 }( ?+ ?- ]" l, u, N" \' f

* K- m  @  Q, X$ ]  L- p차나무와 선가의 인연은 깊다. 조주에서 발원한 승가의 다맥은 신라 때 철감선사에 의해 해동으로 건너와 고려 때는 보조국사와 진각국사가, 조선 때는 함허선사와 사명대사에 이어 초의선사가 중흥시켰다.
" `" }1 V7 y$ H7 f# F
) q; i3 c0 i6 G9 W4 c그러나 우리 역사에서 차 한 잔의 의미는 선가의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는다. 차 문화는 선승들의 수행 방편을 넘어 한국 문화의 정점에 자리한 그물코 같은 유산이었다. ) |0 }: ]' U$ V/ \: j  y

2 z$ Z# z. y- h7 B최치원 이자현 김시습 허균은 차의 청허함을 어찌 세상이 알겠는가 하여 은둔했고, 김종직 이목 기대승 김장생 이이 송시열 윤선도는 차를 군자처럼 가까이했다. 양팽손 김정희 허백련은 차와 함께 서화잠심했고, 신숙주와 이광수는 차 한 잔에 세월의 영욕을 띄웠다.
! N6 p; V% _) V, T5 F고려 왕조의 지조를 지켰던 삼은이 모두 다인이었던 것도 흥미롭다. 사철 푸른 차나무는 굳이 척박한 땅을 골라 자란다. 뿌리가 곧게 뻗는 직근의 성품을 지녀 옮겨 심으면 쉬 죽고 만다고 했으니, 그것은 선비의 꼿꼿한 기개였던가.
回复

使用道具 举报

您需要登录后才可以回帖 登录 | 立即注册

本版积分规则

Archiver|手机版|小黑屋|Woexam.Com ( 湘ICP备18023104号 )

GMT+8, 2024-10-7 18:24 , Processed in 0.295511 second(s), 22 queries .

Powered by Discuz! X3.4 Licensed

© 2001-2017 Comsenz Inc.

快速回复 返回顶部 返回列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