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위염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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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 믿고 방치땐 완치 기회 놓쳐 2 D# u# H9 K, y; ~, W
) L' E C- R+ @ j q' V서울의 대형 전자상가 관리부장으로 있는 고모(52) 씨. 평소 술을 좋아하는 고 씨는 3월 말 속이 더부룩하고 울렁거림에도 불구하고 회식자리에서 소주를 2병이나 마셨다. 밤 1시가 지났을까 배가 살살 아프더니 다음 날 아침까지 지속됐다. 급기야 집 근처 병원에서 처음으로 위 내시경까지 받았다. 내시경 검사에서 의사는 이상한 혹 같은 것이 보인다고 했다. ) _" U8 O* n" I0 i! q* x2 U8 F0 w3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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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싶었다. 고 씨의 아버지도 위암으로 40년 전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 내가 암에 걸렸을까? 보름 간 잠을 제대로 못 이뤘다. 운명을 하늘에 맡긴 채 10일 세브란스병원 위암클리닉의 노성훈 교수를 찾았다. 노 교수는 동아일보 베스트 닥터에서 국내 위 질환 1위로 선정된 명의다. 9 D3 h# e3 a( O
' w, w. [) Y& q( K2 e' F배가 계속 아파서 이상하다 싶어 인근 병원에 갔더니만 큰 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해서 왔어요.(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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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 p2 a# J U0 V: p평소 음식 습관은 어떤가요?(노 교수) 5 C2 \: S, O; f*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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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밥은 하루 세끼 꼭 챙겨먹어요. 약간 짜게 먹지만. 아! 5년 전부터 훈제된 고기나 삼겹살 등을 자주 먹는 편입니다. 술은 일주일 세 번 정도 직원들과 즐겨 마시는 편이에요.(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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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씨를 상세히 진찰한 노 교수. 위암에 노출될 위험요소 중 가장 큰 것은 음식을 불규칙하게 먹는 것. 그러나 고 씨는 음식을 맵고 짜게 먹는 것 고기를 구워 먹는 것 가족 중 아버지가 위암에 걸린 것 등 위암의 가능성이 제법 높은 상황이었다. 고 씨처럼 위암 위험군에 속한 경우엔 40세 이상이 되면 1년 한 번씩 위 내시경을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는 이번에 처음 검사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