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꽃도 그의 손에선 다시 봄을 피운다5 e K1 J8 O) E& a& ~
엄밀히 말해 그녀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작곡가가 아니라 구세주였을지 모른다. 드라마 세잎클로버의 시청률 저조로 위기에 놓였던 이효리부터 B양 비디오의 주인공 백지영, 섹시스타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던 아이비, 그리고 6년 만에 컴백하는 양파까지. 단순한 신곡 발표를 넘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이들, 자연스레 발걸음은 작곡가 박근태(35)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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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9 f7 Q7 c5 h7 O6 u0 @2 M7 j그가 준비한 것은 음악만이 아닌, 기존의 이미지를 대체할 새로운 옷이었다. 2005년 이효리의 광고음악 애니모션을 시작으로 2006년 백지영의 발라드 사랑 안 해, 올해 발표된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와 양파의 사랑 그게 뭔데까지 그에게는 어느덧 여가수 컴백 전문 작곡가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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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9 q1 F7 n* g재해석이 필요한 가수들과 작업을 한 거죠. 신인 가수와 달리 기성 가수 특히 여가수들에게는 잘 맞는 옷, 다시 말해 히트작이 있는데 전 답습하지 않고 버렸어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 가수의 다른 매력을 찾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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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수의 숨은 매력 노래 통해 찾아주고 싶어 2 r2 C5 ?9 T p4 p
6 `. ^; G. Z) G1992년 가수 박준하의 앨범을 시작으로 15년간 작곡가의 길만 걸었으니 이론부터 육감까지 구력이 붙을 대로 붙었을 듯하다. 여가수들과의 작업 역시 식은 죽 먹기 아니었을까?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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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 s9 |/ u+ e$ K사실 남자 가수나 여자 가수나 작업의 차이는 없어요. 전 작업을 할 때 콘셉트를 가장 중시해요. 가수의 생김새, 목소리, 행동 등 총체적으로 이미지를 그리다 어느 날 뚝 떨어지는 느낌을 받아요. 그 후 바로 악보를 그리고 작업을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