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 ~ 호 ~ 바다 누비는 투어링 카약의 이 맛
: b' {- g2 ]- q/ A근력만으로 항해하는 묘미 3 ^, [; E8 B( i
꺄호. - Z7 N# s, |6 n5 t' J5 x
작은 파도가 일자 바다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양손으로 잡은 노를 이용해 배의 균형을 잡았다. 좁고 기다란 배는 파도를 탔다. 쭉쭉 뻗어가던 카약이 속도를 늦출 쯤에야 환호성도 잦아들었다. 5 U; o# r' o7 ~6 g! z: b
어떤 카약은 뒤집히기도 했다. 카야커는 물 속에 거꾸로 처박힌 채 재빠르게 몸을 놀려 배를 원상태로 되돌리려 애썼다.
: y/ n p6 ?$ ]. }7 Q" c6 \2 I16일 오전 동해안 용화해수욕장(강원 삼척시)의 하늘은 티 없이 맑았다. 그 파란 하늘과 비취빛 바다, 시원한 바람을 즐기기 위해 그들은 전날 밤 전국에서 달려왔다. 한국투어링카약클럽(KTKC)의 회원 10여 명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정기모임을 이렇게 즐긴다. 7 z$ x' W0 V) Y8 @8 `
카약이라고 하면 계곡에서 타는 급류 카약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들이 즐기는 것은 투어링 카약이다. 급류 카약에 비해 좁고 긴 배를 타고 바다나 강을 누빈다. 에스키모들이 항해와 사냥을 위해 카약을 활용했던 본래 모습에 충실한 형태다. 이들은 남해안이나 서해안에서 카약을 타고 섬을 찾아 나선다. 통영에서 12km 떨어진 비진도까지 카약을 타고 3시간 노를 저어 찾아다니는 식이다. ' J+ G1 Y D( X0 I* C6 l# Q
작년 8월 KTKC를 만든 박의용(42) 씨는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근력만으로 항해하는 것이 묘미라고 말했다. 회원은 250여 명이다.
1 n4 O5 E% I2 ]: o% s. k투어링 카약의 매력
# N( P3 r. z# ~) j' }9 g
/ S* C) |9 w: @# g J$ d0 ?노을이 아름다운 가을 저녁, 거울처럼 매끈한 소양호 위를 조용히 미끄러졌습니다. 보이는 것은 울긋불긋한 단풍과 붉은 노을, 들리는 것은 물살을 가르는 카약 소리뿐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