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문제 없는 만능세포 만들었다
* C/ C& j$ C5 v미국과 일본 과학자들이 난자 없이 일반 체세포에 유전자 조작을 가해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기능을 하는 만능세포를 만들어냈다고 7일 밝혔다.
5 I. |7 f! a1 G이에 따라 난자를 제공받거나 배아를 만들 필요가 없어 배아줄기세포의 생명윤리 문제에서 자유로운 줄기세포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 + j1 U4 n5 d6 H
난자 없이도 배아줄기세포 얻어=일본 교토대, 미국 화이트헤드 연구소, 미 하버드대의 3개 연구팀은 난자와 배아, 체세포 핵이식에 의한 복제 없이 피부세포에 네 가지 유전자를 주입해 배아줄기세포와 기능이 사실상 동일한 원시세포의 단계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c2 L" ]3 d) d! x' [9 s% a* F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팀과 화이트헤드 연구소의 루돌프 제니시 박사팀은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하버드대 콘라트 호헤드링거 박사팀은 세포-줄기세포 창간호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5 h, `3 [- A: S9 q
이들 연구팀은 쥐의 피부세포에서 채취한 섬유모세포에 바이러스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 단계에서 활성화되는 네 가지 유전자(Oct4, Sox2, c-Myc, Klf4)를 주입했다. 그랬더니 이미 다 자란 세포가 성장 단계를 거슬러 올라가 특정 세포로 발달하기 이전의 미분화 원시세포상태로 되돌아갔다.
! f% b0 a% A3 k이렇게 환원된 원시세포는 배아줄기세포처럼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성질을 지녀 심장, 간, 신장 등의 세포로 분화했다. 연구팀은 이 세포가 배아줄기세포와 흡사하지만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유도다능성줄기세포(iPS)로 명명했다. % T; x4 A7 \8 N; _" O$ @
이 기술은 지난해 야마나카 박사가 처음 발표했으나 황우석 사태 직후여서 주목받지 못하다가 이번에 3개 연구팀이 각각 같은 실험에 성공함으로써 가능성이 확인됐다.
" ]( C9 F$ Y( s5 l! U줄기세포 연구의 획기적인 성과=전문가들은 이 연구 결과가 지금까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성체줄기세포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 Y* g! |5 Z- i( f7 N7 m, _배아줄기세포는 난자의 핵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체세포 핵을 이식한 뒤 전기충격을 가해 만든 배아에서 추출한다. 어떤 장기로도 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연구과정에서 배아를 파괴할 수밖에 없어 생명윤리 논란이 제기된다. 연구에 필요한 난자를 다량 확보하는 것도 난점이다.
; b7 \( Y8 [) G5 C+ i반면 골수나 탯줄혈액에서 추출해 배양하는 성체줄기세포는 윤리 문제에서는 자유롭지만 일부 장기에서만 추출이 가능해 얻을 수 있는 양이 적고 여러 장기로 분화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6 E: e2 R# j" a' Z' M
이와 달리 iPS는 일반 체세포만 이용해 윤리논쟁을 피하면서도 손쉽게 많은 양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또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면역 거부반응 없이 환자 맞춤형 세포를 만들 수 있다. 유전자 이식이 핵이식보다 기술적으로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 y+ ~, @1 w) U& ^, J/ ~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은 체세포만을 이용해 줄기세포와 똑같은 능력을 가지는 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연구 성과라고 평가했다.
1 Z* o2 s8 f' p3 a2 K+ m5 ~또 피부 등에서 실험에 필요한 세포를 다량으로 쉽게 얻을 수 있고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면역거부 반응이 전혀 없으며 체세포 핵이식보다 기술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l: G9 ]" K( w/ D( z: f월스트리트저널도 이번 연구로 줄기세포를 둘러싼 생명윤리 논란이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에서 관련 연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5 S# q" w5 m0 o3 c" n1 D8 b
& _# W8 f8 E8 S+ F( e. k하지만 iPS 방식을 인간에게 적용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뉴욕타임스는 주입된 유전자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나 바이러스를 통한 돌연변이 가능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많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