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 y, K# r! @0 z; b- E9 X+ E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바로 그랬다.
$ [' @& g* _, R" p9 e1타차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1번 홀(파5)에서 천금 같은 이글을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3번 우드로 투온에 성공한 뒤 7m 거리의 이글 퍼팅을 컵에 떨어뜨렸다.
: b1 _0 M% Y3 R* J- j. u' l3타차로 달아나며 첫 단추를 잘 끼운 그는 노련미를 앞세워 선두를 굳게 지키다 18번 홀(파4)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피날레 버디를 낚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 W. g9 _ x4 \1 v최경주는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베이 웨스틴이니스브룩GC(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공동 2위인 브렛 웨터릭, 폴 고이도스(이상 미국)를 4타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4 ?" \; V4 r( y. uPGA 멤버 전원이 출전할 수 있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최경주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크라이슬러클래식 우승 이후 1년 만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다인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똑같이 3승이던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를 1승차로 제쳤다.
- H* g* U& M( D최경주는 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한 PGA투어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역전 불허의 뒷심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O# L3 R: @4 U7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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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승상금 95만4000달러(약 9억 원)를 받은 최경주는 지난주 상금 랭킹 68위에서 26위(226만7348달러)로 올라서며 이번 주말 상금 30위 이내만 출전할 수 있는 올스타전 성격의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또 올 시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내년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에도 출전하게 돼 다시 한번 세계 정상급의 골프 스타로 인정받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