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데뷔 앨범의 지게소리는 충남 태안의 고성규 할아버지가 가르쳐준 노래였어요. 이 곡의 반음 표현을 제 나름대로 해석해 불렀는데, 나중에 할아버지가 아, 이놈아 내 노래를 왜 이렇게 망쳐놓았어하면서 혼을 내셨지요.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9 ~8 ?, P# Q% |; F" N* m
8 s$ W/ k, }- I! |) \김 씨는 이후 민요의 가사와 선율은 절대로 변형시키지 않고, 반주나 창법의 변화를 통해 새로움을 느끼게 하는 원칙을 세웠다. & O! X/ S$ R$ c4 q! t
+ O; V/ E$ P6 y# d# b팬클럽 3700명 몰고 다니는 소리꾼 6 j, a* ]3 P8 t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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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위해 만난 그는 하늘하늘 비치는 태국풍의 옷을 입고 있었다. 전통 민요를 재즈나 아카펠라, 뉴에이지 스타일로 부르는 파격을 시도하고,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도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그에게는 팬이 많다. & b, j d; v9 v1 o" f
$ J O# l$ u4 D- O5 ]+ C8 Y. O인터넷 포털 다음 카페에 개설된 팬클럽에는 10대부터 80대까지 회원이 3700명이다. 팬들은 아직 총각인 그를 위해 김치, 된장, 쌀 등 먹을거리도 갖다 준다고 했다. 9 ]9 n7 Y' D! d- Q7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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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에는 스승과 제자는 있어도 팬클럽은 쉽지 않은 데 저는 정말 복이 많은 소리꾼이죠. " ]/ [( [8 @3 m p2 U6 Y4 q' }, ]
4 w- _+ ?8 a2 a$ _' ^이번 공연에서 그는 1집 지게소리부터 지난해 발매한 5집 어이 얼어자리까지 그동안의 히트곡을 비롯해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는 제주민요 너영 나영, 레게리듬이 가미된 신아외기소리 등 신곡들을 노래한다. & V# s4 W% S5 d7 [4 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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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국악을 한다면서 절대 국적불명의 음악을 해서는 안 됩니다. 월드뮤직이란 영어로 노래하거나, 서양음계적 화성을 따른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우리 음악에 튼튼히 뿌리박은 상태에서 제대로 알려야 하는 것이죠. |